티스토리 툴바

블로그 이미지
큐피
멋대로 끄적끄적!!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1/11/24 15:22 세상을 보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나의 가장 큰 임무는 '아프지 않는 것'이다.
 
왜냐고? 미국에서 병원을 가면 돈이 무지막지하게 깨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때 운동부 활동을 하다가 조금 다쳐서 병원을 가본 적이 있다. 심하게 다쳤던 것도 아니어서 진료는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진료 후 나와서 받은 청구서를 보고 다시 아파진 것만 같았던 기억이 있다.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진료비를 낸 뒤, 근처 약국을 가서 약을 받으며 함께 받아든 계산서를 마주했을 때의 그 아찔함이란. 그때 이후로 나는 미국에서는 병원이나 약국에 가본적이 없으며, '미국에서는 어디서 무얼 하고 다니던지, 다치거나 아프지 말자'라는 신조로 생활한다. 심지어 고등학교 때는 운동부 활동을 할때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가입시켜주는 (가격이 저렴한 축의)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였다.

     우리 어머니가 예전에 미국에 있는 동안 갑상선이 안 좋으셨던 적이 있다. 그래도 처음에는 어머니가 병원을 가지않고 버티셨으나, 결국에는 한국으로 들어가서 치료를 받고 오셨다. 내 기억으로는 서울에 있는 삼성의료원(?)인가에 가서 레이저 시술을 받으셨던거 같은데, 그 시술 받는 비용이 한국의 일반적인 병원비보다는 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어디까지나 몇년전 일에 대한 내 기억이라 장소나 이런 세부적인 것들은 조금씩 다를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데 들어간 비용이 그냥 미국에서 치료를 받는 비용보다는 적게 들었다는 사실이다.

     지금의 나는 아무런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조금 위험하지 않냐고? 물론 위험하다. 내가 어디라도 다쳐서 병원을 꼭 가야할 일이 생기면 몇백달러(한국에서의 몇십만원) 깨지는 건 순식간이다. 그래도 우리 가족의 수입 수준으로는 우리 가족들 모두를 커버하는 의료보험 정책에 가입하기가 버거웠고, 그래서 가족들 중에서 가장 건강한 내가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의료보험에서 빠져있다. 그나마 나만 빠져있는 우리가족은 사정이 나은 축에 속한다.

     미국의 의료체계에 대해 직접 겪어보지도 않은 채 떠드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교육받지 못한 저소득층 가정들? 슬럼가/빈민가의 흑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주변에 한인 가정들을 보아도 가족 모두가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채 지내고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아파도 참고, 또 참다가 결국 못 참을 지경이 되면 한국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어머니가 그랬던것처럼.

     뭐, 앞에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다 잡소리고...결국에는 이번에 또 나라를 한바탕 뒤집어 놓고 있는 FTA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것 뿐이다. 나는 이번 FTA가 통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깊게 찾아보지는 않아서 독소조항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흘려듣던 것 중에서 의료에 대한 부분은 내 짧은 지식으로도 걱정이 되어서 그냥 내 경험과 느낌을 한번 써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 외에는 농업이 어쩌고 저쩌고, 차가 어쩌고 저쩌고, 옷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그런 내 눈에도 요즘 FTA 통과의 혜택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뭐 이런 ㅂㅅ들이 있나 싶을때가 있다...FTA가 통과된 뒤 한국인의 생활의 변화가 온답시고 기사에 써놓은 것들은 고작 토미힐피거 옷 가격이 내리고, 수입 삼겹살 가격이 내리고, 수입 체리 가격이 내리고, 수입 차의 가격이 내리고, 수입 아몬드의 가격이 내리고, 등등의 것들이다. 고작 그런것들을 FTA 통과로 인해 우리가 보는 혜택이랍시고 좋아하며 글을 쓰는 인간들을 볼때마다 귓구멍에 대고 야이 ㅁ러ㅏ;ㅣ멍레ㅑㅄ한 싸이코썁쌸라들아...라고 외쳐주고 싶다. 하지만 아무런 인맥도 힘도 없는 나는 그저 그분들이 FTA가 통과되고 나서 값싸진 타미 티셔츠를 입고 가격이 내린 미국차를 타고 나가서, 역시 가격이 내린 체리와 아몬드와 삼겹살을 쓰리콤보로 처드시다가 내장 하나가 뜬금없이 파열되고, 병원에 실려갔는데 치료비를 낼 돈이 없어서 병원 침대에 드러누운 채로 눈을 꿈뻑이며 말라죽을뻔하는 경험을 꼭 한번씩 하기를 기원해 볼 뿐이다. 신이시어, 부디 제 기도를..... 

아휴, 오늘도 진지하게 글 쓰기 시작했다가 끝으로 가면서 막장...역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어려워. 그나저나 FTA는 의료민영화로 가는 지름길이라던데...제발 그러지 좀 않았으면...다른거 다 풀려도 의료 만큼은 안돼...한국도 의료비 올라버리면 나는 아플때 어디로 가니 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큐피
2011/09/30 14:56 세상을 보다.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기사 제목.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허점 남기면 안돼"

'설마, 우리나라 정치기사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으로 열어보고는 뿜어버렸습니다.
근데 맞네요. 아, 나 잠깐만 웃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올해 들어서 들어본 말 중에 가장 혼이 빠지도록 웃게 해준 말인거 같군요.
(제발 누가 잘못 본거라고 이야기 해줘...)

제대로 보고 읽고있는건지 싶고, 눈이 의심스러우시다고요?
그런 분들은 다시 한번...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된다."


참...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말이 아닙니까?
그분의 호연지기는 정말 뭇 범인의 생각으로는 감히 따라갈 수가 없는 경지인거 같군요.

에라이, 주가조작 혐의는 김모씨가 뒤집어쓰고, 미국 재판에서 승리한 그의 누이가 한국에 와서 사과하고,
재판에서 이긴 MBC가 사과방송을 하고...뻔뻔하게 나와서 한자리 해먹고살자니 뒤가 깨끗하냐? 나중에
내려올때 증거하나 안남게 꼭꼭 숨기고 내려와야 할거다...두고보겠어. 이런 싸이코썁쌸라...주어는 없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큐피
2011/07/18 13:33 일상.
    얼마전(7월14일)부터 고등학교 친구의 초대로 Google+를 시작했다. 써본지 몇일 안되었고, 아직 추가된 사람도 별로 없다. 하지만 안그래도 구글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어 궁금했던 것 + 블로그를 다시 살려볼 요량에 몇마디 끄적끄적.

    요즘은 너나 할것없이, 모두가 SNS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시대다.
    예전에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싸이월드 밖에 안하던 것에 비하면 요즘은 흥하고 있는 SNS의 종류가 많고도 많아서 서로 자기가 하고 있는곳으로 넘어오라고 설득하고 다닐정도이니 말 다했다. 나도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등..나름 여러 SNS를 거쳐서 지금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만 쓰고 있다. 이 두가지가 남게된 가장 큰 이유는 내 주변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새로운 SNS를 접하고 그곳에 남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결국 주변인들이 얼마나 많이 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느냐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취지의 서비스이니만큼, 얼마나 편리하고 얼마나 예쁘게 생겼는지가 아니라 사용자층을 얼마나 폭넓게 보유하고(혹은 보유할수) 있느냐가 그 서비스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문서도구, 구글 리더, 유투브, 등 인터넷 생활의 필수요소(?)들로 자리잡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는 IT공룡 구글의 SNS분야 진출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점쳐지는 이유도 구글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어마어마한 사용자층 때문이다.

    아직은 베타서비스 형식으로 초대받은 사람들만 쓸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준비를 마치고 정식서비스로 출범을 하면 단시간안에 다른 SNS들을 위협할 수 있을정도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정식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신경써서 지메일 사용자들만 순조롭게 끌어안을수 있도록 한다면 금새 두터운 사용자 층이 만들어질테고, 거기서부터는 빠른 속도로 사용자들이 다른 서비스에서 건너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존의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구글 특유의 편리한 서비스 기반과 합쳐지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Google+이다.

   그런의미에서 시작해보고 싶으신 분?! 리플로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초대해 드립니다 :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큐피
prev 1 next